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윤석열, MBC 보도 '검언 유착 의혹'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지시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0-04-17 19:34: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수사를 지시했다.

17일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된 명예훼손 고소사건을 채널A 관련 고발사건이 접수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해 언론사 관계자와 검찰 관계자의 인권침해와 위법행위 유무를 심도있게 조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5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MBC 보도 '검언 유착 의혹'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지시
윤석열 검찰총장.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이날 대검찰청 인권부장에게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 받았다며 인권부의 진상조사가 종료되는 대로 관련사건 결과 보고서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검찰청 인권부는 현직 검사장이 기자와 함께 수사중인 사람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인권 침해 행위라고 볼 수 있다는 점과 외부인 참고 조사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윤 총장의 지시에 따라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해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이에 앞서 MBC 보도를 근거로 7일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를 취재원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MBC는 3월31일 채널A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 측에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거론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 취재를 했다고 보도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주변 인물들과 함께 2014년 신라젠에 65억원가량을 투자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MBC보도가 나간 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MBC 보도의 제보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날 윤 총장의 지시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두 가지 사건을 한꺼번에 수사하게 됐다.

MBC 보도에서 익명으로 언급된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논란이 일자 대검찰청은 1일 당사자들이 의혹을 모두 부인한다는 내용을 담아 법무부에 보고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대검찰청의 보고가 언론보도에 나오는 내용에 불과하다며 다음날 대검찰청에 다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최신기사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