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급락, 합병 재추진 부인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9-17 15:20: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 재추진 가능성을 부인했다.

두 회사 주가는 급락세로 반전했다. 증권가에서 합병이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17일 “두 회사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급락, 합병 재추진 부인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최근 두 회사의 합병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대영 사장이 먼저 “두 회사가 합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밝혔고 박중흠 사장도 “시장이 환영할 때 다시 합병을 재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두 회사가 지난해 무산된 합병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6일 전일보다 각각 11.25%, 18.6% 뛰었다.

두 회사의 주가는 17일에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장 중반까지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5.99%,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7.54% 올랐다.

하지만 두 회사가 공식적으로 합병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주가는 하락해 마감됐다.삼성중공업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1.87% 떨어진 1만3100원, 삼성엔지니어링은 7.99% 하락한 3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 회사의 합병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합병 여건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주가 급등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합병은 삼성중공업 주주들이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두 회사 합병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양플랜트 시장이 유가 하락으로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며 합병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입장에서 합병을 할 경우 인력 공유로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수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윤 연구원도 “현재 유가 수준에서 합병으로 단기간에 시너지를 낼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1억4541만 원대 상승, 이더리움도 급등하며 가상화폐시장 활기
중국 SMIC 올해 생산 설비에 70억 달러 투자, 전기차용 반도체 수요 대응
미국 정부 '기후재난' 경제적 피해 집계 중단, 산불과 허리케인 대응 어려워져
"다이소는 못 참지" 건기식 유통 지각변동, 안국약품과 동국제약도 합류 대열
한화 건설부문 수익성 개선에도 매출 성장 물음표, 김승모 연임 첫해 복합개발에 사활
KB금융 리딩 수성 '1등 공신' KB손보, 구본욱 실적 확대로 연임 길 닦는다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씨에스윈드 불안한 풍력시장 속 '깜짝 실적', 방성훈 미국 보조금 변수는 여전히 부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