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금호석유화학의 노태영 울산 수지공장 노조위원장, 이치훈 여수 고무공장 노조위원장, 문동준 대표이사 사장, 이용재 울산 고무공장 노조위원장, 김선규 부사장이 임금 조정권 위임장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이 2020년 임금협상을 순조롭게 마쳤다.
금호석유화학은 6일 3개 노동조합(노조)이 올해 임금 조정권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위임은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정되는 등 업계 전체의 어려움으로 확산하고 있어 노사가 함께 위기를 극복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울산 고무공장과 수지공장, 여수 고무공장 등 3개 사업장에 노조가 하나씩 결성된 1사 3노조 체제다.
단체교섭이 어려워질 수 있는 체제 아래에서도 이번 임금 조정권 위임으로 33년 연속으로 갈등 없이 임금교섭을 마치게 됐다.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위임장 전달식에서 “노조가 한 목소리로 회사에 임금 조정권을 위임해준 데 가슴이 벅차오르면서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노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각 노조에 무한한 신뢰와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