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제주지검을 방문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추 장관은 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에 내려왔다. <연합뉴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을 두고 원칙대로 조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추 장관은 3일 제주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채널A 이모 기자와 검사장급인 검찰 현직 고위간부의 유착 의혹을 두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법으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여러 가지 의문점을 두고 법과 원칙대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이밖에도 과거 부당한 공권력 때문에 다른 지역에 끌려가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제주 4·3사건의 생존 수형인들의 재심 청구를 두고 “좀 더 신속하게 재심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배·보상 문제도 더 적극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72주년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에 내려와 오후 제주지검을 방문했다.
법무부는 2일 바이오업체 신라젠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수사와 관련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을 두고 검찰에 재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한 매체는 3월31일 채널A의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으로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이면서 검사장급인 검찰 고위간부와의 친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