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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이재명 약진, 총선판 덮친 코로나19 위기에 돋보여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4-02 16: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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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5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약진, 총선판 덮친 코로나19 위기에 돋보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 때 주인공은 국회의원 후보와 각 당의 선거를 이끄는 주요 정치인들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기간에 '경기'에 뛰지 않는 인물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이재명 경기지사다.

이 지사는 총선에 출마한 '선수'는 아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 정부의 국난 극복정책을 일선에서 시행하는 야전사령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신천지 교인의 명단 확보와 관련해 시설 강제봉쇄 등 단호한 대응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특히 재난 기본소득 지급과 관련해 정부나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와 달리 ‘보편성’을 주장해 차별성을 보였다.

2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경기도 재난 기본소득 신청이 9일부터 온라인으로 시작된다.

지원대상은 전체 경기도민으로 1인당 1회 10만 원이 지급된다. 심지어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에게도 재난 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1일 저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월24일 기준일 이후 7월31일까지 출생하는 태아도 경기도 재난 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그는 “재난 기본소득은 당연히 경기도민이어야 하고 도민이란 사람을 말한다”면서도 “법적으로는 아니지만 태아도 생명이고 신청일에 태어났다면 우리 도민들이 환영한다는 의미로 예외적이지만 자격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도민 대상 재난 기본소득이 주목받는 것은 모두에게 똑같은 지원금이 지급된다는 점이다.

‘2020년 3월23일 24시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계속해서 도내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내국인’이라는 경기도민을 확정하기 위한 행정적 요건이 유일한 조건이다.

정부나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원대책은 소득요건 등에 따라 지원 여부를 판단한다.

이와 달리 이 지사는 보편적 지원을 주장한다. 재난 기본소득을 둘러싼 논쟁에서 보편 지원의 당위성을 조목조목 짚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지사는 재난 기본소득을 놓고 복지정책이 아니라 경제정책이라는 점을 들어 조세 부담자와 수혜자가 다르면 조세저항과 정책저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페이스북에 "부자가 죄인은 아니다"며 "부자라는 이유로 더 많은 세금을 냈는데 그 세금으로 만든 정책에서 혜택을 박탈하는 것은 이중차별"이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초기에 단호한 대응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신천지 교인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이 지사는 강제조사를 실시해 신도명단을 확보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

이 지사는 3월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신천지에 경고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신천지는 여전히 방역에 협조적이지 않다"며 "경기도가 과천 신천지 본부에 가서 명부 강제조사를 시작하자 신천지는 정부에 명단을 주기로 했는데 경기도 때문에 못 준다고 해 방역당국 사이 갈등을 부추겪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조치와 관련된 비난댓글과 관련해 "제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댓글부대 책임 추궁을 공언하자 대부분 사라졌다"며 "신천지 측의 조직적 여론조작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 지사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사회적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단호한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그를 향한 여론의 지지가 높아졌다.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총선과 무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지사의 지지도 상승은 이례적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3월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3월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13.6%의 지지를 받아 19.4%의 지지를 받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지지도 격차를 5.8%포인트까지 좁혔다.

이 지사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올해 1월까지만 해도 5.6%로 황 대표와 차이가 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3위 그룹에 속해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지지도가 2배 넘게 뛴 것이다.

한국갤럽이 3월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다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는 11%의 지지를 얻어 9%에 그친 황 대표를 앞서기도 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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