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올해 수익성 개선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영구 대표는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롯데칠성음료는 2019년 내수위축, 자영업 업황의 부진 등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강구했고 전 임직원이 합심해 진취적이고 적극적 경영전략을 실천했다”며 “2020년에도 회사 임직원 모두가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통합대표이사.
이 대표는 “빅 브랜드의 지속적 관리와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제품력 강화, 사회적책임 활동 확대 등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음료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와 맥주 매출 부진으로 주류부문 실적이 악화되면서 당기순손실 1440억 원을 냈다.
하지만 음료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여 2019년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2조4295억 원, 영업이익 1077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6.7% 늘어났다.
이날 주총에서 이영구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동진 롯데칠성음료 주류 영업본부장, 임준범 롯데칠성음료 재경부문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됐고 추광식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은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랐다.
이밖에도 제53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승인의 건, 이사보수지급한도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