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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힘싣는 삼성 퀀텀닷디스플레이, 도쿄올림픽 연기되면 기회잡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3-24 15: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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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3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힘싣는 삼성 퀀텀닷디스플레이, 도쿄올림픽 연기되면 기회잡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차세대 제품으로 개발 중인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준비하고 있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 양산과 올림픽 개최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QD디스플레이의 초기시장 안착에 도쿄올림픽 연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7월 개최 예정이던 일본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떠오르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사업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퀀텀닷디스플레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2021년 상반기 양산에 돌입해 도쿄올림픽 개최 전 퀀텀닷디스플레이 TV가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해에는 TV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생생한 영상으로 경기를 즐기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신제품 TV 구매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할 때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돼 2021년에 열리면 퀀텀닷디스플레이 TV 출시와 맞물려 초반 수요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수요가 회복되는 것까지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도쿄올림픽은 2021년 최신기술인 퀀텀닷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 진영을 추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음향·영상디스플레이 분야 공식후원사인 파나소닉을 비롯해 LG전자, 소니 등은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겨냥해 올레드TV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만약 올해 도쿄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이들의 판매 확대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된다. 오히려 2021년 등장하는 퀀텀닷디스플레이가 올레드를 대신해 시장에 파고들 수 있는 여지가 생길 수 있다.

퀀텀닷디스플레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의지를 보이며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부회장은 2019년 10월 퀀텀닷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과 연구개발에 13조1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직접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19일에도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을 방문해 퀀텀닷디스플레이 TV 시제품을 살펴봤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계획대로 퀀텀닷디스플레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들어 퀀텀닷사업화팀을 신설하고 생산장비를 발주하는 등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2021년 상반기에 65인치 TV패널 기준 월 3만 장 규모의 초기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퀀텀닷디스플레이 양산 시점을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 퀀텀닷디스플레이TV 출시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림픽이 TV 판매를 확대할 기회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퀀텀닷디스플레이 TV 출시는 시장상황과 수익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초 도쿄올림픽은 7월24일 개최하기로 예정됐으나 세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연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아직 공식적으로 올림픽 연기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딕 파운드 IOC 위원은 23일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미 올림픽 연기가 결정됐다"며 "2021년에 올림픽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23일 처음으로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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