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19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3월 들어 징계 해고와 10여 명의 권고사직이 이뤄졌고 특정 부서에서 자진 퇴사까지 겹치면서 꽤 많은 인력이 한꺼번에 퇴사한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오해를 사지 않도록 인사문화를 개선하겠다”고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정 대표는 “특히 문제라고 여겨지는 당일 퇴사 등의 과정을 당장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권고사직 형태로 직원을 내보내면서 형식적으로는 한 달 더 회사를 다니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날 바로 회사를 나가도록 조치한다고 알려져 최근 게임업계 직장인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정 대표는 “회사는 임직원들에게 업무와 관련한 열정, 우리 게임을 둔 애정, 높은 성과기준을 요구해왔고 이런 기조에서 업무성과가 부진하거나 일하는 방식이 달라 회사와 맞지 않다고 판단한 구성원은 가능하면 빠르게 조직에서 떠날 수 있도록 결정해왔다”고 설명했다.
복지제도도 손을 보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안양 거주 임직원들의 전월세비용 지원을 퇴사 후 3개월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경기 안양시에 사옥을 두고 있다. 직원들이 안양에 집을 구하면 전세금 및 월세금을 일부 지원한다.
회사 근처로 거주지를 옮겼다가 사직 통보를 받게 되면 계약기간이 남은 집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라 제도를 바꾸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