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통합 온라인쇼핑몰 ‘롯데ON’의 론칭을 연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통합 온라인 핑몰을 홍보하기 위해 대규모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롯데 ON 애플리케이션 화면 갈무리. <롯데쇼핑> |
1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당초 3월29일 출범하기로 했던 ‘롯데ON’의 출범을 미뤘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3월 말 롯데쇼핑의 7개 유통채널을 통합해 롯데ON을 내놓으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잠정 연기했다”며 “구체적 론칭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ON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롯데닷컴, 롯데하이마트, 롯데프레시, 롭스 등 7개 유통 채널에서 운영하던 온라인쇼핑몰을 통합한 온라인몰을 말한다.
롯데쇼핑은 현재 롯데ON에서 통합 로그인 서비스를 제외하고 상품 검색 등은 합쳐지지 않았는데 이를 보완한 온라인몰을 선보이기로 했었다.
롯데쇼핑은 통합 상품검색을 포함해 롯데 유통채널이 보유한 고객 3900만 명의 고객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롯데쇼핑은 롯데ON을 통해 2023년까지 온라인 취급규모를 현재의 3배인 20조 원까지 끌어올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롯데ON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그룹 유통사업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신 회장은 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과거의 성공 체험을 버리겠다”며 “그룹의 온라인사업을 일원화해 모든 상품을 가까운 점포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롯데그룹 유통사업을 오프라인점포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사업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