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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듀 메가스터디교육, 코로나19에 특수 이어가기 힘실어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3-17 15: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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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듀와 메가스터디교육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와 학원 휴업 권유를 계기로 온라인 교육사업에서 일시적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서더라도 기존 대면 사교육에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아이스크림에듀 메가스터디교육, 코로나19에 특수 이어가기 힘실어
▲ 손성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이사(왼쪽)와 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회장.

17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국 학교 개학을 4월6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청소년 감염 우려에 이번 발표를 포함해 3차례 개학을 연기했다. 전국 학교 개학일은 애초 3월2일에서 5주 미뤄지게 됐다.

개학 연기로 학사일정 공백기가 늘어나는 데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학원 등에 휴업을 권고하고 있어 비대면 온라인교육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 부총리는 "학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며 "학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지 않으면 별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에듀와 메가스터디교육은 온라인교육사업을 주력으로 두고 있는 만큼 비대면교육 수요 확대 분위기에 일시적 수혜뿐 아니라 앞으로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러닝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온라인학습서비스 '홈런'의 온라인 돌봄학교를 열고 주요 과목 콘텐츠를 개학시점까지 무상 제공하는 등 향후 시장 확대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집중된 올해 1, 2월의 체험자 숫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정도 상승했다"며 "개학 연기에 학원을 가는 빈도가 줄어 앞으로 체험자 수가 더욱 늘어나는 반사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020년 교육콘텐츠 범위를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 개발하는 등 콘텐츠 개발에 힘써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홈런 유료가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학교 3학년 콘텐츠가 강화되면서 홈런 교육콘텐츠 성장이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중학교 과정, 인공지능 수학, 인공지능 영어 등 신규 콘텐츠 매출이 증가하고 검정 교과서 등 신규투자도 지속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은 2021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성인 등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온라인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의 올패스 상품인 '메가패스'를 기반으로 이러닝(인터넷교육) 분야 교재 등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코로나19에 오프라인 학원 휴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메가패스 등 온라인교육 강점을 바탕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자체 운영하는 학원에서 동영상강의를 따로 제작하고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메가패스 등을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게 하는 등 온라인 교육을 통해 정부의 학원 휴업 권유에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교육 시장은 학원이나 방문학습지 등 대면교육 위주로 형성돼 있으나 앞으로 온라인교육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초등·중·고등학교 전체 사교육 참여율은 74.8%로 2018년 사교육 참여율 72.8%보다 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학원, 방문학습지 등 대면 사교육 비율은 92.5%에 이른다.

강귀석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은 "이러닝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이루어지는 교육의 형태로 우리나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메가스터디교육은 오프라인 교육 대비 1인당 교육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개발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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