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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 왜 추락만 거듭하나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9-02 16: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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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주가가 날개를 잃은 듯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네이버 주가 추락의 중심에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부진이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 주가, 왜 추락만 거듭하나  
▲ 김상헌 네이버 대표.
전문가들은 라인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바라본다.

네이버 주가는 2일 전일보다 1만 원(2.10%) 하락한 46만6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주가는 장중 한 때 46만2천 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9월29일의 82만1천 원과 비교해 43.2%나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코스피 5위까지 올랐다가 2일 기준으로 16위까지 미끄러졌다.

네이버 주가는 2분기 실적이 공개된 지난 7월30일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네이버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매출이 줄었던 것이 주가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손꼽힌다.

라인은 올해 2분기 매출 278억 엔으로 직전분기보다 3억 엔 줄었다.

네이버는 라인이 월 실질이용자(MAU) 2억 명을 돌파하는 등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라인의 수익성이 당분간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파악한다. 광고를 제외한 라인의 주요 서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 한다는 것이다.

라인뮤직의 경우 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되는데 지난 5월 출시된 뒤 무료이용 행사를 펼치며 지난 7월까지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그러나 지난달 무료이용 행사가 종료되면서 신규고객 가입은 물론이고 기존 고객의 이용률도 제동이 걸렸다.

라인이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인택시와 라인페이, 라인망가 등은 선전하고 있지만 ‘로컬 비즈니스’라는 성장의 한계가 있는 데다 전체 매출에서 이 서비스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를 모았던 라인뮤직은 무료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서 성장세 감소가 눈에 띈다”며 “모바일 음원 서비스는 무료행사를 내세운 신작 서비스가 꾸준히 출시되기 때문에 내년 경쟁력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인이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도 네이버 주가가 하락하는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라인이 올해 일본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라인이 상장하면 100억 달러 이상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네이버와 일본 라인은 이를 소문일 뿐이라고 부정했다. 게다가 올해 2분기 라인의 역성장 악재까지 겹치며 라인의 상장일정이 최소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증시상장 일정이 불확실해지며 상장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작아졌다”며 “상장하더라도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확률이 높은데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가는데 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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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발때라도
마셔라 개내들이랑 네이버랑 비교안된다 ㄲㅉ   (2015-09-09 11: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