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코로나19 탓에 2020년 1분기 기대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한화솔루션의 2020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96억 원에서 837억 원으로 낮춰 잡았다.
영업이익 837억 원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179.1% 급증하는 것이나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보다는 19.8% 낮은 수치다.
한화솔루션은 성과급 등 일회성비용 870억 원이 사라져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품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케미칼(화학)부문과 첨단소재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솔루션의 케미칼부문은 2020년 1분기 영업이익 2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하는 것이나 2019년 1분기보다는 61.1% 줄어드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석유화학 원재료 나프타의 부정적 시차(래깅)효과까지 겹칠 것으로 전망됐다.
첨단소재부문은 2020년 1분기 영업손실 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매 분기마다 이어진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화학소재의 최대 전방산업인 자동차업황이 부진해 이에 따른 악영향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