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홍남기 "착한 임대인의 임대료 인하분 절반은 정부가 분담 추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2-27 17:24: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임대인이 임차료를 낮춰줄 때 인하 금액의 절반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홍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민간의 착한 임대인께서 임대료를 인하한다면 그 절반을 정부가 분담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임차인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임대인에게는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 법인세에서 감면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착한 임대인의 임대료 인하분 절반은 정부가 분담 추진"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는 “이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국회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임대료 인하에 다수 임대인이 동참해 특정시장 내 점포의 20%가 넘는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되면 이 시장에 노후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안전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 소유 재산의 임대료도 대폭 낮추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가 직접 소유한 재산의 임대료를 현재의 3분의1 수준까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재산도 관련 법령을 조속히 정비한 뒤 현재 재산가액의 5% 수준의 임대료를 최저 1%까지 낮출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소상공인 임차인의 임대료도 확실히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공항공사 등 임대시설을 운영하는 103개 공공기관이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다.

정부는 임차인과 협의를 거쳐 6개월 동안 임대료를 기관에 따라 최소 20%에서 최대 35%까지 낮춘다는 방침을 세웠다.

만약 임대료가 매출액과 연동돼 매출액 감소에 따라 임대료가 자동적으로 줄어들었다면 낮아진 임대료 납부를 6개월 동안 유예해주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임대료 인하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따뜻한 움직임이 모여 결국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은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일부 공개한 임대료 인하와 소상공인 지원 등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28일 발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이마트 미국 법인 7년 만에 '매출 2조' 조용히 성장, 정용진 공격적으로 전략 바꿀까
iM뱅크 차기 은행장 후보에 강정훈 부행장 추천, 현 경영기획그룹장
검찰,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고'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에 징역 4년 구형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팔라듐선물(H)' 15%대 상승, '증시 위축..
한은 환율 안정책 발표, 6개월간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외화지준 이자 지급
[오늘의 주목주] '조선주 투심 회복' 삼성중공업 주가 6%대 급등, 코스닥 삼천당제약..
대한항공 밸류업 공시,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연 매출 23조 이상 예상"
[19일 오!정말] 국힘 나경원 "민주당 꼬붕 조국은 이재명 민주당 오더 받았나"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402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76.3원 마감
삼성전자 3분기 HBM 세계시장 점유율 2위, HBM3E 선전에 마이크론에 앞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