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사업구조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2차전지 소재사업을 삼성SDI에 넘기는 대신 화학계열사 지분을 받는다.
삼성정밀화학은 또 삼성전자에게 건물 등 자산을 팔아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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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 |
삼성정밀화학은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정밀화학 부문에 집중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BP화학 지분 29.2%를 819억 원에 모두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이 보유한 삼성BP화학 지분율은 19.8%에서 49%로 늘어났다.
삼성정밀화학은 정밀화학 분야의 기반기술을 강화하고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삼성BP화학 지분을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정밀화학은 2차전지 소재사업을 삼성SDI에 양도하기로 했다. 예정일자는 9월 16일이다.
삼성정밀화학은 2차전지 소재 관련 인력을 삼성SDI에 넘기고 2차전지 설비와 자회사인 에스티엠(STM) 지분 58%를 187억 원에 삼성SDI에 매각한다.
에스티엠은 삼성정밀화학이 일본기업과 합작해 세운 제조법인으로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또 수원에 있는 전자소재연구단지 안에 보유한 건물 등 자산을 삼성전자에게 953억 원에 매각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번 사업양도와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친환경 그린소재 사업 등 고부가 정밀화학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정밀화학의 한 관계자는 “고부가 정밀화학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합작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