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구내식당 대신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 |
SK하이닉스가 구내식당 대신 지역상권을 이용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침체한 경기의 활성화를 돕는다.
SK하이닉스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소상공인 이웃과 코로나19 위기극복 함께하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9일부터 1개월가량 진행된다.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구내식당 문을 닫고 대신 성남시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 1만 원어치를 구성원들에게 지급한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가 구매한 성남사랑상품권은 모두 5370만 원에 이른다. 성남시청은 상품권당 6%의 할인을 제공했다.
SK하이닉스는 캠페인을 통해 혜택을 받는 업체들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성남시청과 협력해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늘리는 데 힘썼다.
당초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 인근 음식점 가운데 31곳만이 가맹점으로 등록됐지만 1주일 사이 72곳이 더 늘었다. 현재 인근 음식점의 80%가량이 가맹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캠페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로 계획됐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도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경제계대응 간담회’에 참석해 “주변의 영세업체들을 위해 매주 한 차례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