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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체제' 마지막 퍼즐, IBK기업은행 전무 놓고 김성태 최현숙 경쟁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2-21 15: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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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윤종원 행장체제’ 구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전무이사 인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무이사는 IBK기업은행의 2인자로 외부출신인 윤종원 IBK기업은행장과 직원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성태 IBK캐피탈 대표이사 사장과 최현숙 IBK기업은행 부행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11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원</a>체제' 마지막 퍼즐, IBK기업은행 전무 놓고 김성태 최현숙 경쟁
▲ 김성태 IBK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왼쪽), 최현숙 IBK기업은행 부행장.

2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새 전무이사 인사가 이뤄지는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일 부행장급까지 모두 2197명을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 정기인사가 진행됐지만 전무이사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은행장의 제청과 금융위원장의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 

금융위는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후보자 명단을 받고 어떤 후보를 승인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대표와 최현숙 부행장은 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들로 꼽힌다. 

김성태 대표는 1989년 기업은행에 들어온 뒤 전략기획부, 미래기획실 등을 거쳐 부행장으로 경영전략그룹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IBK캐피탈을 이끌어오고 있다. 

경영전략 등 업무능력 못지 않게 대인관계 형성 등에 장점이 있어 함께 일했던 직원들로부터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K기업은행 전무이사는 그동안 계열사 대표보다는 부행장이 승진해서 맡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전직 임상현 전무이사가 IBK저축은행 대표를 거친 뒤 전무이사를 맡는 선례를 만들면서 김성태 대표도 전무이사에 오를 수 있다는 시각이 IBK기업은행 내부에서 많다.  

최현숙 부행장은 1986년 입행한 뒤 여신관리부장, 카드사업그룹장을 거쳐 여신운영그룹장을 맡고 있다. 여신관련 업무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왔다. 

IBK기업은행의 세 번째 여성 부행장으로 여신관련 분야에서 IBK기업은행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부드러운 언행과 세련된 옷차림 등으로 사람을 이끄는 카리스마를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IBK기업은행 본점의 한 직원은 “많은 젊은 직원들이 최 부행장을 자기관리의 모범사례로 꼽고 있다”며 “업무능력뿐 아니라 언행이나 패션 등에서도 최 부행장을 배우려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윤종원 행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리천장을 반드시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는데 이런 양성평등 원칙이 최현숙 부행장의 전무이사 승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IBK기업은행은 국내은행 최초로 여성 은행장을 배출한 은행이기도 하다. 

이번 IBK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소통능력에 강점이 있는 인물이 뽑힐 가능성이 크다고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 

윤종원 행장이 2010년 이후 약 10년 만에 외부출신 행장으로 선임된 만큼 직원들과 행장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전무이사가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윤종원 행장은 노조의 임금체계 개편 중단과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 직원 처우 개선 등 요구를 받아들여 노조의 출근저지를 풀고 취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임금피크제 시행 여부와 희망퇴직제도 도입 등 노조가 민감하게 바라보는 사안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  

IBK기업은행은 전무이사 인사가 확정돼야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IBK시스템 등 계열사 대표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태 대표가 자리를 옮기게 된다면 IBK캐피탈 대표도 다시 선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전무이사와 계열사 대표 인사시기 등을 두고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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