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시장상황에 따른 판매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13일 2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부진한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판매 부진이 단기간에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며 “단기적으로 중국의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시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19년 4분기 매출 1조6780억 원, 영업이익 1162억 원을 냈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9.9%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신차용 타이어 수주가 줄고 자동차시장이 부진하면서 주요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온화한 날씨로 겨울용 타이어 판매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경쟁 심화와 수요 부진 등 불리한 외부환경에 대응하는 능력이 약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0년 매출목표 7조2천억 원을 세웠다.
신사업은 지주회사 주도 아래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어 본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구조로 바꾸기로 했다. 2023년까지 10~12%로 제시한 낮은 배당성향은 단계적으로 높여나간다.
다른 지주사보다 높은 브랜드 로열티율(0.75%)은 2020년부터 0.5%로 인하한다. 미국 테네시공장 생산량은 2020년 500만 개로 100만 개 늘려 이익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2020년 투입원가와 브랜드 로열티율이 하락해 이익 감소세를 막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