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오프라인 700여 개 점포 가운데 비효율 점포 200여 곳을 폐점한다.
롯데쇼핑은 13일 백화점, 마트, 슈퍼, 헬스앤뷰티숍 롭스 등의 비효율 점포 200여 곳을 정리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2020년 운영전략’을 발표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현재 롯데쇼핑의 최우선 과제는 근본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고객, 직원, 주주들의 공감을 얻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백화점, 마트, 슈퍼 오프라인 매장의 약 30%에 이르는 200개 점포를 정리한다.
자산을 효율적으로 경량화하고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쇼핑은 공간과 상품기획,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업태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장 개편으로 사업부 사이 시너지를 꾀하고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다각도로 활용해 유통회사에서 ‘서비스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쇼핑의 핵심역량인 방대한 매장공간, 오랜 기간 축적된 상품 기획역량, 최대 규모 고객 데이터를 적극적 활용해 고객의 생활방식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8년보다 각각 1.1%, 28.3%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