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의 높은 완성도로 이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700만 대 수준으로 2019년보다 1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
삼성전자가 이 가운데 70% 이상인 500만 대가량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경쟁사의 제품들이 최근 품질 논란을 겪었기 때문이다.
화웨이 ‘메이트X’, 모토로라 ‘레이저’는 출시된 이후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관련한 결함을 지적받고 있다. 이 제품들에는 중국 BOE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BOE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다른 폴더블 스마트폰들과 달리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패널은 내구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은 유일하게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시장 독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개한 ‘갤럭시Z플립’ 이후 하반기에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추가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