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부산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10일 이후 2~3일 동안 부산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받는데 10일쯤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파악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춘절연휴가 끝나는 10일 이후 공장을 정상 가동한다고 알려왔지만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 2∼3일 준비시간이 걸려 단기간 공급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 바닥에 설치하는 배선 뭉치를 말하는데 완성차 기업들은 관리가 어려워 재고를 많이 쌓아두지 않는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등 다른 국내 완성차기업들은 중국기업의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이미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는 4일부터 평택 공장 가동을 멈췄으며 현대차는 7일부터 국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