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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업체 지원 강화, 안현호 "동반자 관계 구축"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2-04 10: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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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업체 지원 강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1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현호</a> "동반자 관계 구축"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사천 본사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중소기업벤처부 등과 손잡고 항공우주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업체를 향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일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생정책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협약식에는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경수 경상남도 지사, 권오중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의 줄임말로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협력업체 등과 공유하는 우수기업을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1번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안 사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사들은 항공우주산업의 뿌리”라며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저가, 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험과 축적된 자본으로 항공기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추진해 나간다면 미래형 개인비행체 같은 미래 항공산업을 이끌면서 글로벌 항공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지사는 “항공산업은 경남의 핵심산업이자 미래 국가경제를 이끌 신성장 동력”이라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고 항공산업의 파이를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중소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 안정화 지원 △지속성장 환경 마련 △기술기반의 체질 개선 △건강한 일터 구현 등 4가지의 상생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중소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100억 원 규모의 단가 인상을 진행한다. 금융 리스크 해소를 위해 연간 50억 원의 ‘경영 안정화자금’도 새로 지원한다.

2022년까지 외주 물량을 현재 3천억 원에서 6천억 원으로 2배 확대하고 해외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1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신기술 개발, 원가절감 공정 개발을 지원하며 기존 신규투자 촉진지원금인 ‘상생자금’도 500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중소기업벤처부,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함께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중소기업벤처부, 경상남도는 인공지능과 자율비행 등 항공산업의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 등을 본격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은 중소기업벤처부가 50%, 경상남도가 20%,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0%, 참여기업이 10%를 댄다.

중소기업벤처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항공산업 육성 세미나’를 새로 만들어 정기적으로 동향 및 정보를 공유하고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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