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이 자회사 효성티앤에스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늘었다.
효성은 2019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3813억 원, 영업이익 244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57.9% 늘었다.
현금 자동지급기(ATM) 제조사업을 진행하는 자회사 효성티앤에스가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효성의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효성티앤에스는 2019년 매출 9433억 원, 영업이익 972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30.1% 늘고 영업이익은 121.4% 급증했다.
효성티앤에스는 미국에서 현금 자동지급기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멕시코 등 신시장 공략에도 성공하며 글로벌 현금 지급기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
금융자회사 효성캐피탈은 매출이 2018년 2031억 원에서 2019년 1980억 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기업금융과 투자, 리테일금융 등 고수익 상품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은 335억 원에서 349억 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지분법이익 적용대상인 4개 상장자회사(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의 지분법이익은 3분기 40억 원 손실에서 4분기 113억 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