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 호조가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평가됐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8천 원에서 18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카카오 주가는 16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모빌리티사업과 페이사업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기존 기업가치를 할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비즈보드(배너광고)사업에서 내는 하루 매출은 현재 4억~5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소 광고주들을 유치하고 광고 타깃을 정교화하는 과정을 거치면 4분기에는 하루 매출이 7억 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사업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뱅크의 이용자 수는 1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스토리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 페이지를 운영하는 페이지사업에서는 2019년 기준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였을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페이를 담당하는 페이사업은 올해 증권사 인수와 손해보험기업 출범 등이 예정돼 있으며 모빌리티사업에서도 T블루(가맹 택시)의 확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비즈보드사업이 전체 실적을 이끄는 가운데 자회사 사업들도 순조로운 만큼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467억 원, 영업이익 40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10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