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9일 르노삼성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2019년 임금협상을 놓고 교섭을 진행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 르노삼성차 노조는 8일 저녁 부분파업을 재개한 뒤 9일 오전에도 파업을 벌였다. <르노삼성차 노조> |
노사는 8일과 9일 교섭을 벌이기로 했으나 노조가 8일 교섭이 끝난 뒤 곧바로 파업을 재개하면서 9일 교섭이 취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그동안 교섭조건으로 노조에 파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
노조는 8일 교섭에서도 회사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야간 근무조를 대상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재개한 뒤 9일 오전에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2020년 들어 2일과 8일을 제외하고 부분파업을 이어왔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인상 여부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5만3335원(8%) 인상 △노조원에 통상임금 2% 수당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기본급 300%+100만 원 격려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르노 본사로부터 부산 공장을 돌릴 수출물량을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생산비용을 높이는 기본급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지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