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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올해 한국경제 좋아지겠지만 급반등은 쉽지 않다"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1-02 16: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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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기전망을 두고 크게 회복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제가 작년보단 개선되겠지만 급격한 경기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2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주열</a> "올해 한국경제 좋아지겠지만 급반등은 쉽지 않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경제 규모가 크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총재는 “소규모 경제라면 대외 여건에 따라 급반등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라며 “경제규모가 크다 보니 급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저금리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을 두고는 간접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미국 주가를 두고 일부 시각이지만 ‘블로우-오프 톱(blow-off top, 가격 폭락 직전의 급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며 “유동성이 풍부한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금리가 가져온 부작용이 쌓여온 것이라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더 갈 수 있을지, 현재 위험한 수준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2019년 경제성장률 2%를 달성할지를 놓고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로 지난해 한국경제가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이 성장률을 0.4%포인트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며 “반도체 가격이 크게 떨어진 여파도 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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