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은성수, 금융위 신년사에서 "부동산 대신 실물산업으로 자금 돌린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12-31 12:27: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20년 자금흐름을 부동산에서 실물산업 등 생산적 금융 중심으로 돌리기 위한 정책을 강화한다.

은 위원장은 31일 2020년도 신년사를 내고 "우리 경제의 활력이 되살아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금융위 신년사에서 "부동산 대신 실물산업으로 자금 돌린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의 2019년 정책성과를 두고 은 위원장은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핀테크 활성화와 오픈뱅킹 시스템 도입, 혁신금융 서비스를 위한 규제완화 등 금융위가 추진했던 주요 과제들이 점차 결실을 맺는 단계에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한국 금융시장을 놓고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현재의 엄중한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한국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얻기 위한 경제흐름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궁극적으로 체질 개선과 활력 높이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같이 비생산적 분야로 자금흐름이 쏠리는 것을 막고 전방산업 등 실물경제로 자금이 더 원활하게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금융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다.

은 위원장은 "가계보다 기업, 특히 성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자금의 물꼬를 트는 다각적 정책지원과 환경조성에 힘쓰겠다"며 "선도적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에 자금 쏠림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부동산 안정화대책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미래가치와 성장성을 중심으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도도 개선한다.

은 위원장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 아마존을 한국경제가 닮아가야 할 좋은 선례로 꼽았다.

아마존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하는 문화를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난 것처럼 한국 금융권도 실패를 용인하고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핀테크 분야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꾸준한 규제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가 금융당국의 역할에 충실해 공정하고 투명한 투자환경을 만들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 더 힘쓰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소비자와 금융회사가 모두 더 강한 책임을 갖추고 투자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법 세부 규정을 개선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는 금융산업 발전과 안정, 소비자 보호라는 삼각형의 무게중심을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금융의 혁신적 리더십을 통해 경제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