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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필리버스터 25일 자정 끝나, 26일 임시국회 다시 소집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12-25 17: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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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성탄절인 25일에도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관련된 필리버스터가 이어졌다. 필리버스터는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가리킨다. 

국회에서는 25일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를 통해 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찬반토론을 이어갔다.   
 
국회 필리버스터 25일 자정 끝나, 26일 임시국회 다시 소집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찬성하는 측에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희경 의원은 24일 밤 반대토론을 시작해 3시간40분이 지난 뒤인 25일 0시13분경 토론을 마쳤다. 

전 의원은 지역구 투표와 비례대표를 연계하는 선거법 개정안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이러자고 30년 세월 정치를 했는가”라고 공격했다.

이정미 의원은 1시간52분 동안 찬성토론을 진행했다. 

그는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연설로 유명해진 ‘6411번 버스’를 들어 6411초 동안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토론을 시작했다. 노 전 의원의 정의당 창당 연설문을 읽으면서 ‘노회찬 정신’에 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이 담겼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대출 의원은 오전 2시10분부터 5시간50분 동안 반대토론에 나서 선거법이 개정되면 ‘비례한국당’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이번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가장 긴 시간 토론했다. 

홍익표 의원은 3시간 동안 찬성토론을 했다. 토론 도중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주장을 들어 검찰을 공격하기도 했다.

정유섭 의원의 반대토론은 3시간3분 동안 진행됐다. 그는 선거법 개정안의 일부 내용이 21대 총선에만 적용되는 점을 근거로 들어 ‘1회용 선거법’을 만드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를 이어 단상에 오른 강병원 의원은 2시간30분 정도 찬성토론을 했다. 다음 주자인 유민봉 의원은 4시40분부터 반대토론을 시작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25일 밤 12시에 끝난다. 국회법에 따라 선거법 개정안에 관련된 필리버스터도 같은 시각 자동으로 종결된다. 

문 의장은 26일 오후2시로 새 임시국회 소집 공고를 냈다. 

이르면 26일 4+1협의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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