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과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이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나 LS그룹과 세르비아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 LS >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세르비아 국회의장을 만나 LG그룹과 세르비아의 사업협력 및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
LS그룹 지주사 LS는 최근 구 회장이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을 접견했다고 22일 밝혔다.
구 회장은 고이코비치 의장에게 “SPSX(슈페리어에식스) 권선공장은 세르비아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세르비아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빠른 시간 안에 안정화될 것”이라며 “LS는 앞으로 세르비아에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2배 늘리는 것으로 SPSX 권선공장을 동유럽 최고의 권선공장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고이코비치 의장은 “이번에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한 것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대통령께도 감사 인사를 전달하겠다”며 “세르비아는 음악과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의 우수 인재 교류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확대하는 것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고이코비치 의장의 이번 한국 방문은 한국과 세르비아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앞서 10월
문희상 국회의장이 세르비아를 방문한 데 따른 것이다.
고이코비치 의장은 문 의장뿐만 아니라 세르비아에 진출한 한국의 주요 기업인들을 접견한 뒤 20일 출국했다.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 SPSX는 지난 2018년 11월 세르비아 즈레냐닌(Zrenjanin)시에 1850만 유로를 투자해 토지 4만 ㎡, 건물 1만4천 ㎡ 규모의 권선공장을 지으며 세르비아에 진출했다.
당시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SPSX 권선공장의 기공식과 준공식에 모두 참석해 LS의 세르비아 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보내는 한편 다른 한국 기업들의 세르비아 투자를 촉구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