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기기 출하량 및 시장점유율. 출하량은 100만 대를 기준으로 한다.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 |
애플이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입는)기기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10일 시장 조사기관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애플은 출하량 기준 3분기 웨어러블기기시장 점유율 35%로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점유율이 12%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애플은 스마트시계 ‘애플워치’, 무선이어폰 ‘에어팟’의 인기에 힘입어 우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뒤이어 중국 샤오미(14.6%), 삼성전자(9.8%), 중국 화웨이(8.4%), 미국 핏빗(4.1%) 등이 순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스마트시계 ‘미밴드’를 앞세워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에서 영향력을 넓혔다. 미밴드 제품군은 3분기 1천만 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웨어러블기기 출하량을 500만 대 이상 늘렸고 시장점유율도 7.4%에서 9.8%로 높였다. 스마트시계 ‘갤럭시워치’,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를 스마트폰과 묶음상품(번들)으로 내놓는 전략이 유효했다.
화웨이는 3분기 출하량 기준 성장률 202.6%를 보여 웨어러블기기사업의 외형을 빠르게 확장했다. 다만 출하량의 80%가량이 중국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핏빗은 2018년 3분기와 비슷한 출하량을 유지했다. 그러나 다른 기업들이 출하량을 늘리면서 시장 점유율이 8%에서 4.1%로 내려앉았다.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기기 출하량은 8450만 대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량과 비교해 2배가량 늘었다.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은 “스마트 어시스턴트(인공지능 및 음성인식 기반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이와 연결할 수 있는 웨어러블기기에 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