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부터는 5G통신과 윈도우7 지원 종료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9일 8만7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도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20년 1월4일부터 윈도우7 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는데 상당수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PC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교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4년 윈도우XP 지원 종료 당시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양호했던 사례를 생각하면 이번에도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부터 각 나라에서 5G통신 상용화를 시작하는 것 역시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도 연구원은 “2020년 상반기에는 일본, 러시아, 독일 등이 5G통신 상용화를 시작하며 글로벌 5G통신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NH투자증권은 2020년 5G통신 스마트폰 출하량을 3억2천만 대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분기에 매출 6조5740억 원, 영업이익 4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7.2% 줄어드는 것이다.
2019년 4분기 반도체 수요 역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5G통신 효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 연구원은 “5G통신 고객 선점을 위해 이동통신사 사이 경쟁이 강해지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9년 4분기에 양호했다”며 “아이폰11, 삼성전자 중저가 제품,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판매가 특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4분기에 매출 6조6860억 원, 영업이익 41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90.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