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국내 바이오제약기업 최초로 ‘10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일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국내 의약품 수출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바이오제약 산업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고 있는 의약품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처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출 규모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5년 3억불 수출탑 이후 불과 4년 만에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바이오제약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수출금액 1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의 처방 확대를 통해 수출 실적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최초다.
올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2018년 국내 의약품 생산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의약품 수출액은 모두 46억7311만 달러(한화 약 5조5천억 원)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의약품 수출액의 20%를 담당했다.
김형기 부회장은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내며 바이오제약기업의 의약품 수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며 “향후 1~2년 내 ‘20억불 수출탑’ 수상을 목표로 수출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