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기존점포 매출의 방어로 3분기에 흑자를 냈다. 이마트는 2분기에 창립 뒤 첫 적자를 봤다.
이마트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33억 원, 영업이익 116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3% 줄었다.
순이익은 1124억 원을 거두면서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42.2% 감소했다.
이마트는 8월부터 주력사업인 이마트 할인점 기존점포에서 매출 감소폭을 줄였다.
이마트 기존점포 7월 매출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11.6% 줄었지만 8월과 9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해 3분기 평균 5.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는 올해 3분기 매출 6264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3% 줄었다.
전문점사업에서는 올해 3분기 매출 2735억 원, 영업손실 211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1% 늘었지만 영업손실 폭은 확대됐다.
이마트는 “3분기 전문점 매장 28개를 폐점했다”며 “앞으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는데 속도를 더욱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
주요 자회사인 신세계푸드는 3분기 매출 3373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10.1% 늘었다.
이마트24는 2019년 3분기 매출 3664억 원, 영업손실 22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7% 늘었고 영업손실폭도 52억 원가량 줄였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에스에스지닷컴은 ‘쓱세권’ 광고 등을 진행하면서 올해 3분기 매출 2266억 원, 영업손실 235억 원을 봤다.
신세계조선호텔도 올해 3분기 매출 524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을 거뒀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7% 늘었고 영업손실 폭도 15억 원가량 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