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유럽연합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다.
한국조선해양은 12일 유럽연합 경쟁당국인 집행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 본심사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럽연합은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 유럽연합의 기업결합심사는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으로 여겨진다.
한국조선해양은 앞서 9월 일본과 기업결합심사의 사전협의를 시작했으며 싱가포르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다. 8월 카자흐스탄, 7월 중국에도 각각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럽연합과는 4월부터 사전심사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 가운데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은 10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한국조선해양은 각 나라들의 기업결합심사를 모두 통과한 뒤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2%(5973만8211주)를 현물로 출자받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실무작업을 진행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각 나라 경쟁당국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고 있으며 심사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모두 문제없이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