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12일 발표된다.
11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
이사회는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 3곳 가운데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거나 이번 매각을 아예 유찰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곧바로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본협상에 들어간다.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재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매입 금액으로 2조5천억 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전해져 1조5천억 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애경 컨소시엄과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써낸 KCGI 컨소시엄을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매각 마무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수가격 등 구체적 조건을 두고 금호산업과 우선협상대상자 간 치열한 '밀고 당기기'가 예상돼 최종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