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점포와 조직을 모두 재편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백화점 매장과 입점 브랜드 조직 문화 등 모두 3개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 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롯데백화점 매장과 입점 브랜드 조직 문화 등 모두 3개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지난 40년 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중소형 점포를 중심으로 1층에 테마형 전문관을 도입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1층을 단순히 판매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앞으로 문화와 식음료(F&B) 등 여러 경험요소를 넣어 복합 쇼핑 공간으로 꾸밀 계획을 세웠다.
또 '1점포 1명소' 공간도 선보인다. 1명소는 본점 에비뉴엘 9층 야외 테라스를 오픈형 집객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힐링, 여가 등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롯데백화점은 아시아 최초로 김포공항점에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진행하며 체험형 공간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월 말 기준으로 김포공항점의 신규 고객 유입률은 67.7%로 다른 점포에 비해 25%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본점을 포함해 주요 점포를 프리미엄 매장으로 개편한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1층 = 화장품 매장'이라는 공식을 깨고 명품 브랜드를 1층에 배치하고 2층과 5층에 각각 여성용 명품 매장과 남성용 명품 매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본점을 시작으로 잠실점과 부산본점 등 전국 주요 점포로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 트랜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 문화와 체계를 재편하기로 했다. 핵심은 다양한 소통 채널 확대다.
대표적으로 3월부터 시작한 '밀레니얼 트렌드 테이블(MTT)'를 확대한다. 밀레니얼 트랜드 테이블은 밀레니얼세대의 주력인 24~39세 사이의 직원을 연구원으로 선발해 3개월 동안 경영진에게 젊은 문화를 전수하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 조직 및 인재 발굴제도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팀 단위 조직을 프로젝트 별 조직으로 바꿔 핵심 인력 관리, 개인 포상 확대 등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