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애경그룹 "항공업 경험 없으면 아시아나항공 체질개선 어려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11-07 16:53: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애경그룹 "항공업 경험 없으면 아시아나항공 체질개선 어려워"
▲ 비항공사와 항공사의 항공사 인수시 경영성과 개선 시뮬레이션. <애경그룹>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제주항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항공업을 다루지 않아본 회사가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를 꾀하긴 어렵다고 다른 인수후보를 견제했다.

애경그룹은 7일 ‘항공사 사이 M&A를 통해서만 창출할 수 있는 가치들’이라는 자료를 통해 “애경그룹은 항공업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유일한 아시아나항공 입찰자”라며 “경험이 전무한 사업자들의 자금만으로는 항공사의 장기적 체질 개선을 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애경그룹이 자본력이 여유롭지 못한 만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경영 정상화를 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글로벌 항공업 인수합병도 대부분 항공사끼리의 인수합병이었으며 그렇지 않은 사례에서는 전문성 부재에 따른 시행착오, 의사결정 지연 등 혼선을 불러와 성과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애경그룹은 설명했다.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비수익 단거리 노선 조정 및 계열사와 역할 분배로 노선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제주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역량과 아시아나항공의 대형항공사(FSC) 장점을 결합해 고수익 사업모델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제주항공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구체적 계획도 세워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애경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는 본질적으로 수익률을 추구하는 만큼 조건에 따라 ‘규모만 큰’ 재무적투자자는 얼마든지 섭외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자금의 규모보다 성격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애경그룹은 “컨소시엄 구성, 금산분리 등의 이슈로 자금조달에서는 입찰자 사이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너지 및 인수주체의 경영능력, 피인수기업의 정상화계획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리비안 폴크스바겐에서 10억 달러 투자 확보, 신모델 'R2' 성과에 명운 걸려
키움증권 "LG이노텍 하반기도 실적부진, 아이폰17 카메라 사양 변화 제한적"
DS투자 "대웅제약 믿고 보는 나보타, 뒤를 받쳐주는 펙수클루"
TSMC 첨단 파운드리 독점체제 굳힌다, 삼성전자 인텔 1.4나노 경쟁도 '불안'
DB증권 "현대로템 목표주가 상향, 폴란드 K2 2차 계약 역대 최대 9조 규모"
IBK투자증권 "KT 목표주가 상향,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웃돌아"
메리츠증권 "한전기술 목표주가 상향, 2026년부터 이익 증가 본격화"
미국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하나증권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주목"
비트코인 1억4745만 원대 상승, 미국 관세정책 완화 기대에 투자심리 회복세
LS증권 "파마리서치 목표주가 상향, 2분기 국내 의료관광 증가로 호실적 예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