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9-11-07 10: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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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OLED) 생산물량으로는 수요에 대응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20년에 대형올레드와 함께 중소형올레드 투자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7일 “5G스마트폰 수요 증가는 플렉서블 올레드 성장을 의미한다”며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가동률은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2020년부터는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스마트폰은 4G보다 부품 수가 많기 때문에 두께가 두꺼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올레드패널 탑재가 필수적이다.
최고급 5G스마트폰은 이미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탑재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월 6만 장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생산하는데 가동률은 70~80% 수준이다.
하지만 2020년 5G폰 수요가 2억~3억 대 수준으로 증가하면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물량이 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5G폰 수요의 50% 이상이 중국 모바일업체인 점을 고려하면 2020년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수요는 전년 대비 1억 대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올레드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부터 시작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 투자주기(사이클)는 대형과 중소형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는 첫 올레드 투자주기가 될 것”이라며 “2016년 1차 올레드 주기와 비교할 때 올레드 투자의 지속성과 방향성이 한층 뚜렷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