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손해보험업황 부진 장기화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 4만3500원에서 3만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현대해상 주가는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현대해상이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이유는 개별요인이 아닌 손해보험업계 공통요인 탓”이라며 “현대해상은 3분기에도 2분기와 같이 채권매각이익을 통해 이익 감소폭을 방어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해상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2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38.1% 줄어든 수준이다.
손해보험업황은 내년 하반기 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1분기에는 실손보험 손해율의 추가 상승과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사업비율 상승, 2분기에는 모집수수료 개편 전 사업비율 상승 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해상 주가는 이미 손해보험업황 부진을 반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현대해상 주가는 손해보험업황 부진을 반영해 충분히 하락했다고 본다”며 “현재 주가로부터 15%가량 상승하는 건 부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현대해상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떨어졌다. 올해 초 현대해상의 주가는 4만 원 수준이었다.
현대해상은 2019년에 연결기준 순이익 2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22% 떨어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