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대림산업 올해 수주 부진 심각, "발상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11-04 11:42: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림산업이 기업가치 확대를 위해 건설사업의 수주 확대에 힘을 실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대림산업은 건설사업의 수주 부진으로 올해 들어 분기마다 보여주고 있는 실적 개선효과가 빛을 바랜 느낌”이라며 “해외 및 플랜트사업 수주 확대를 위한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대림산업 올해 수주 부진 심각, "발상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
▲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왼쪽)과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대림산업은 2019년 신규 수주 목표로 10조3천억 원을 제시했는데 3분기까지 목표의 29%를 채우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4분기 현대케미칼 프로젝트, LG화학 프로젝트 등의 대형 수주후보군을 지니고 있지만 이를 모두 따내도 애초 수주 목표의 80%가량만 채울 것으로 전망됐다.

라 연구원은 “수익성 위주의 수주가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기업가치 상향을 위해서는 수주규모도 중요하다”며 “석유화학사업 전략의 과감함과 디테일이 건설사업에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대림산업은 최근 합성고무와 라텍스시장 진출을 위해 6200억 원 규모의 미국의 석유화학업체의 사업부 인수를 결정하는 등 올해 들어 석유화학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업 수주 감소가 대림산업의 전체 실적 후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건설사업의 수주 개선을 위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고려개발, 삼호 등 자회사를 포함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토목, 주택, 플랜트 등 건설 관련 사업에서 올리고 있다.

라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0만9천 원으로 13% 낮춰 잡았다.

대림산업은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일 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 연구원은 “수주 부진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대림산업은 수주의 중장기 전망이 밝지 않고 수주가 주택사업에 치우쳐져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솔루스첨단소재 북미 전지박 생산거점 '청신호', 곽근만 SK넥실리스와 특허소송 해결이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