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유플러스 “5G통신시장 점유율에 매달리는 사업전략은 사양"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11-01 16:31: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유플러스가 올해 말까지 5G통신 가입자 수 150만 명을 확보하고 2020년에 450만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1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19년 말까지 5G통신 가입자는 LG유플러스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 수의 10% 정도로 유치할 것”이라며 “2020년에 5G통신 단말기 보급이 늘고 5G통신서비스가 개선되면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 가운데 30%까지 5G통신 가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5G통신시장 점유율에 매달리는 사업전략은 사양"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유플러스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말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 가입자 수는 1496만1천 명으로 올해 말까지 1500만 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LG유플러스는 2020년 450만 명의 5G통신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운 셈이다.

박정욱 모바일 상품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프로야구 증강현실(AR) 입체 중계, 8K화질 중계와 클라우드 게이밍서비스인 지포스나우 독점 공급 등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5G 특화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증강현실 쇼핑, 홈트레이닝 등 LG유플러스만의 서비스 차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5G통신시장 점유율에 집중하는 사업전략은 앞으로도 펼치지 않겠다는 태도도 보였다.

이 부사장은 “5G통신시장 점유율과 관련된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겠다는 방침은 유지할 것”이라며 “지나치게 시장 점유율 중심의 논쟁을 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매출과 수익 성장을 모두 추구해야하는 회사의 운영 목적과 맞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시장 점유율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CAPEX)비용은 2020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

이 부사장은 “설비투자는 올해 85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5G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5G통신서비스가 아직 제공되지 않는 지역을 고려하면 2020년에도 올해 수준의 설비투자비용이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비용도 5G통신 초기에 과열됐던 것과 비교하면 점차 줄고 있지만 올해 2분기와 3분기 초에 집행된 마케팅비용이 월 단위로 나눠서 반영되는 만큼 큰 폭으로 감소하기는 힘들 것으로 이 부사장은 내다봤다. 

스마트홈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4분기에 올해 상반기에 출시했던 태블릿형 인터넷TV(IPTV)의 후속모델을 내놓고 넷플릭스와 연계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서비스 강화를 위해 11월에는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펫케어’서비스를 내놓고 가전회사와 협력해 겨울철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는 ‘에어센스 패키지’도 내놓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