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721억 원, 영업이익 1802억 원의 잠정실적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에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올해는 수요 회복이 지연돼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3분기 모듈부문 매출은 2018년 3분기보다 5% 늘어난 9410억 원을 냈다. 트리플 카메라, 쿼드 카메라 등 고성능 멀티 카메라모듈 수요가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다.
기판부문 매출은 5110억 원으로 2018년 3분기보다 17% 늘어났다.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과 CPU 및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가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됐다.
반면 컴포넌트부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줄어든 8201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시장은 5G통신과 전장 관련 고사양부품 채용 확대로 점차 수요가 회복되며 정상화 돼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기판도 5G통신, 전장, 네트워크 등 고사양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