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일 경상남도 진주시 본사에서 열린 토지주택공사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창립 10년 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10년에도 주거복지의 양적 및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0주년을 기념해 25일까지 ‘도시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도시투어 프로그램은 정부 주거복지정책의 핵심 수요층인 대학생, 신혼부부, 토지주택공사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회에 50명씩 모두 400명에게 제공된다.
대상지역은 판교, 동탄 등 수도권 남부지역과 김포한강, 청라 등 수도권 서부지역, 세종시 등이 해당한다.
신도시 사업지구 설명과 지구별 주거·환경·교통요소 둘러보기, 대담회 등이 진행된다.
토지주택공사는 1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인구와 사회 구조가 급변하고 수요자 요구가 한층 다양해져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열심히, 많이, 빠르게 하는 것만으로는 국민의 기대에 점점 부응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09년 10월1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토지주택공사로 통합된 지 10년이 지났다.
두 기관의 통합을 놓고 재무구조 악화 등 논란이 있었지만 출범한 지 10년 뒤인 지금 토지주택공사는 단순히 재무불안 해소를 넘어 ‘국민 주거권 보장’을 양적·질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한국형 스마트시티와 첨단산업단지를 해외에 수출해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토지주택공사는 창립 이후 10년 동안 이자 부담부채를 37조 원 감축하고 3대 국제신용등급에서 모두 A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출범 직후 하루 이자만 100억 원이 넘어 ‘부채공룡’의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자부담 부채가 2013년 106조 원으로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가 2018년 말에는 37조 원이 줄어 69조 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2016년 국제신용평가기관 S&P는 토지주택공사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높였다.
이에 따라 토지주택공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무디스 등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 모두에서 AA등급을 받게 됐다.
토지주택공사는 ‘국민 주거권’을 양적·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10년 동안 임대주택을 모두 63만 호 건설하고 임대주택 관리물량도 51만 호에서 112만 호로 2배 이상을 확대했다.
도시조성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49개 지구, 44만 호 규모의 택지를 발굴했다.
위례, 동탄, 평택 등 11개의 2기 신도시를 포함해 전국에 145개의 도시를 조성했다. 30개 지구에 스마트시티 기반을 구축하고 세종5-1 스마트 국가시범도시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산업단지 건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해외사업으로 국가 새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해외사업도 발굴했다.
9월 미얀마와 경제협력 산업단지 건설을 진행하고 있고 2017년에는 쿠웨이트에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등 용역을 수행해 2019년 초 예비사업약정을 맺었다.
인도와 볼리비아 등에서도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해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도시재생뉴딜, 3기 신도시 등 새로운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새로운 업무영역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정부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2019년 3월 통합노조도 출범해 10년 만에 조직이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 10년 후인 2028년까지 목표를 6개 사업별부문별로 세웠다.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을 고려해 2028년까지 330만 가구에 맞춤형 주거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23곳, 수도권 30만 호 공급계획에 따라 18곳 등 모두 41곳에서 53㎢에 이르는 면적에 도시도 조성한다. 지역사회와 주민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공공주택도 2028년까지 76만 호 만들기로 계획을 세웠다.
광역교통·물류망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등 대규모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역혁신 개발사업 14개소를 발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2028년까지 도시재생뉴딜사업도 15조 원을 투자해 200곳 넘게 참여한다.
해외사업이 토지주택공사의 수익창출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2028년까지 단지 조성 및 주택공사비 등 사업비의 15%를 해외사업에 투자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