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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사장(좌)과 쇠렌 토프트 머스크라인 최고운영책임자(COO). |
현대중공업이 대형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선분야 수주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으로부터 1만4천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8일 노르웨이 코펜하겐에서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사장, 쇠렌 토프트 머스크라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체결했다.
쇠렌 토프트 머스크라인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선박 발주는 우리 선단의 경쟁력과 유연성,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은 언제나 우수한 품질의 선박을 인도하며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11억 달러 규모로 8척의 추가옵션이 포함됐다. 머스크가 추가발주를 선택하면 전체 계약금액은 20억 달러로 늘어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번 머스크가 발주한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경쟁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밀렸지만 이번에 삼성중공업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는 191억 달러인데 이 가운데 상선분야 수주목표가 121억5천만 달러를 차지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상선분야에서 모두 70억 달러를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