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세종센터에서 열린 태풍 미탁 피해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국무총리가 태풍 ‘미탁’에 따른 피해상황을 서둘러 조사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한 합당한 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태풍 미탁 피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관련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태풍에 따른 재산피해 조사를 서둘러달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해 합당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풍 미탁으로 인명피해가 많았고 재산피해도 아직 집계가 돼지 않을 만큼 많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를 당한 모든 분들게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미탁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4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446세대 749명으로 조사됐다.
민간시설 3267건과 공공시설 359건 등 3626건의 시설 재산피해도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철저한 방역조치도 주문했다.
이 총리는 “돼지 사료로 잔반을 주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는데 잔반 급여가 있었다는 게 드러났다”며 “중앙정부 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그동안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를 놓고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폭력을 포함한 불법이 용납되면 안된다”며 “엄정하게 조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3일 보수단체들이 주도한 정부 규탄 집회에서 참가자 40여 명이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연행됐다.
집회 참가자 가운데 한 사람이 JTBC 기자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때리고 욕설을 했다는 JTBC보도도 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