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10-04 10: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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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4분기에 백화점과 면세점부문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백화점은 3분기가 부진한 실적으로는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며 “4분기가 실적 개선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1년 동안 이어져오던 이익 감소세가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매출 1조6216억 원, 영업이익 60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8.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5% 줄어든 것이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부문은 8월까지 나쁘지 않았지만 9월 날씨가 안 좋아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점부문은 매출규모로 따지만 상당히 좋았지만 사업초기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선폭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4분기부터는 백화점부문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10월 말에 유플렉스 새 단장이 끝나며 고덕 그라시움 입주가 시작되는 만큼 기존 점포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면세점부문도 지난해 4분기에 초기 마케팅비용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봤던 만큼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의 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현대백화점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46억 원, 영업이익 10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3.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