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을 향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개혁에 힘써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좀 더 진지해주기 바란다”며 “형식적으로 개혁한다는 시늉만 내지 말고 진정으로 스스로 거듭나지 않으면 검찰 자체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대검찰청이 1일 내놓은 검찰의 자체 개혁안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개혁을 위해 당의 역량을 모두 동원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이 대표는 “당은 특별위원회와 당정협의, 관련 상임위원회를 모두 가동해 할 수 있는 검찰개혁의 모든 부분을 다 이뤄낼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 내 검찰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당력을 최대한 모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월2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를 놓고는 검찰개혁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번 집회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2016년 광화문 촛불혁명의 승리 두 가지가 곁들여져 있는 성격인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보면 시민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닌 강력한 염원을 담은 집회라는 생각이 들고 이것이 검찰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