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2015~2020년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개발사업'의 주관 참여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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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개발사업은 500㎏급 표준형 위성플랫폼을 적용한 해상도 0.5m급의 초정밀광학 관측위성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위성은 국토관리와 재난재해대비에 쓰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11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대한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풍부한 위성개발 경험과 기술, 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문해주 미래창조과학부 국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가위성기술의 체계적 이전을 통해 차세대 중형위성의 성공적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국내 우주산업의 중추업체로서 기술향상, 수출, 일자리창출 등 위성산업 협력업체들과 선순환적 산업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90년대 중반부터 다목적위성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중대형 위성의 본체, 구조체 등에 대한 개발능력을 확보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3월 발사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A호의 본체모듈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조립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에 비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0% 늘어나 1999년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