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해외법인 성과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제일기획의 실적이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배당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일기획은 해외에서 3분기 매출총이익 2153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한 것이다.
제일기획 해외법인은 높은 디지털광고 집행과 비계열 광고주 대행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2018년에 따낸 대형 광고의 수주효과를 올해까지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디지털광고 자회사인 펑타이가 중국시장에서 비계열 광고주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미에서는 비계열 광고, 유럽에서는 디지털광고 중심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국본사는 국내 광고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띠지 못하고 주요 광고주의 매체 활용도가 감소해 저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본사는 3분기에 매출총이익 72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1.3% 증가하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국내 광고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디지털광고와 비계열광고 수주를 늘린다면 매출 증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