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초동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관련해 검찰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 결정을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검찰청이 29일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밝혔다.
그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이런 입장을 수 차례 명확하게 밝혀왔으며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지난 7월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이 권력 앞에 흔들리고 스스로 엄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민의 시선으로 검찰의 조직·제도·체질·문화를 바라보고 과감하게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검찰개혁 논의는 이미 입법 과정에 있고 최종 결정은 국민과 국회의 권한”이라며 “검찰은 제도의 설계자가 아니라 제도의 충실한 집행자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정치논리에 따르거나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주최측 추산 100만 명 가량의 인파가 모여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와 관련한 검찰수사를 규탄하고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