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재계인사들의 모임인 ‘선밸리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8일부터 일주일 동안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컨퍼런스’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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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 부회장은 6월30일 귀국한지 일주일 만에 또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 북미시장을 점검했다.
선밸리컨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인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비공개 행사다.
이 행사에 초대받은 사람만이 참석할 수 있으며 IT, 미디어, 금융, 정계 등 각 분야의 최고위 인사 200~300명이 모인다. 이 자리에서 대규모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협력이 성사되는 일도 잦다.
이 부회장은 선밸리컨퍼런스에 2002년부터 참석해 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이 행사에서 팀 쿡 애플 CEO를 만나 미국을 제외한 세계에서 애플과 소송을 중단한다는 결정을 끌어냈다.
올해 선밸리컨퍼런스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 엘런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처음으로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세계 전기차시장 1위 업체다. 이 부회장이 전기차용 배터리사업과 관련해 머스크와 만나 협의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